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파트 주차 문제로 이럴 일입니까. <br> <br>이웃 주민을 실제 권총처럼 생긴 가스분사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는 '머리에 구멍내겠다'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차에서 내린 아파트 주민이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을 하자, 검은 옷을 입은 20대 남성과 이 남성의 아버지가 주민에게 다가갑니다. <br> <br>호신용 삼단봉을 들고 있던 남성이 가방에서 권총 모양의 물건을 꺼내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다급히 아들의 행동을 제지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지 말라고! 하지 말라고!" <br> <br>남성이 권총 모양의 물건을 든 손으로 두 차례나 자신을 가리키자 주민은 112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당시 경찰 신고] <br>"'총으로 죽여버린다'. '대가리에 구멍 내준다' 막 이런 소리 하고 있고." <br> <br>남성의 아버지에게 '주차선을 잘 지켜달라'고 했더니 바로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주민] <br>"'(주차) 조심 좀 해주세요'라고 되게 공손하게 말했는데. 막 엄청 흥분하더니 저한테 오더니 '네가 무슨 상관이냐'고." <br> <br>경찰이 출동해 확인해 보니 남성이 들고 있던 건 권총 모양을 한 가스분사기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남성은 "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호신용 삼단봉과 가스분사기를 꺼낸 것"이라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남성의 아버지는 "아들에게 불안 증세가 있다"며 "가스분사기를 꺼낸 건 잘못이지만 가해자가 된 상황은 억울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